“억대 가압류 뒤집힌 운명”…김수현, 갤러리아포레 소유권→진실 공방 속 법정 격돌→팬들의 숨죽인 기다림
밤의 맥박이 고요했던 성수동 아파트, 그 평온함을 깨우는 또 다른 파장에 김수현은 자신만의 숙명을 맞이했다. 김수현이 소유한 갤러리아포레 한 세대가 30억원 상당의 가압류 명령을 받으며, 그 이름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광고주였던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서 비롯된 이번 사태는 한때 미소로 가득했던 배우의 일상을 걷잡을 수 없는 법정의 무대로 바꿔놨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은 광고주와의 갈등에서 촉발된 가압류 배경을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2013년 김수현이 40억 2000만원에 매입한 곳으로, 전용면적 217.86제곱미터에 달한다. 그간 김수현은 갤러리아포레 내 세 채의 소유권을 유지해왔으며, 이번에 법적 위기에 놓인 첫 번째 매입분이 특히나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광고주 측이 비용 미집행으로 인한 손실을 주장하는 가운데, 소속사는 이런 혼란의 근원으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 주장 확산을 지목했다.

소속사는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겠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퍼뜨렸음을 지적하며, 심각한 명예훼손과 범죄적 행위를 입증할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맞서 김수현과 소속사 역시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을 대상으로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 법원이 서울 서초동과 압구정동 아파트 두 채에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을 채권 금액으로 인용했다. 특히 압구정동 아파트의 경우,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가 누나와 공동 소유 중이어서 그의 50% 지분만 압류대상에 포함됐다.
김수현과 김새론 사이의 오랜 교제 의혹 및 고인의 사망 사건 역시 소송의 배경이 됐다. 올해 2월 김새론이 김수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유족이 두 사람의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해 의혹은 더욱 번졌다.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음주운전 피해 등 여러 진실 공방은 공식 입장과 카카오톡 메시지의 진위 의혹으로 이어졌다. 김수현은 공개 기자회견에서 논란을 일축했으나, 소속사와 유족은 거짓과 진실 사이에서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급기야 김수현 측은 민사와 형사를 아우르는 맞소송, 120억원대 손해배상,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강도 높은 대응까지 예고한 상태다.
달빛 아래 침묵했던 이야기들이 이제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유권 가압류, 쌍방 맞소송, 진실을 찾으려는 다툼이 이어지며 김수현은 물론 그를 지켜보는 팬들까지 조용히 숨을 죽인 채 다음 국면을 기다리고 있다. 상황은 쉽사리 끝나지 않고, 법정에서 오가는 목소리와 각자의 진실은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번 사안의 향방에 예민한 관심이 쏠린 가운데, 김수현과 클래시스, 그리고 각 주체들은 단단한 법적 공방 속에서 새로운 진실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