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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확장·글로벌 협력 본격화”…그라비티, 라이선싱 재팬서 라그나로크 사업 속도
IT/바이오

“IP확장·글로벌 협력 본격화”…그라비티, 라이선싱 재팬서 라그나로크 사업 속도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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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글로벌 게임기업 그라비티는 일본 도쿄에서 2025년 7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라이선싱 재팬 2025’에 3년 연속 참가한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 IP 기업들이 참여해 시장 트렌드를 확인하고 거래 기회를 모색하는 이 행사에서, 그라비티는 대표 IP ‘라그나로크’와 이를 활용한 굿즈·애니메이션·경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바이어 및 라이선시와 협력 확대에 나선다.  

 

그라비티는 올해 주력 출품작으로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및 이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PORI PORI PORING’을 선보인다. 라그나로크 몬스터즈는 온라인 게임 속 인기 몬스터 캐릭터를 테마로, 다양한 굿즈와 이모티콘, 스크린 골프 등 실생활 영역까지 IP 활용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기존 10편에 이어 신규 에피소드 제작과 방영을 위한 파트너 발굴에도 나서고 있어 캐릭터 비즈니스 다각화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업계는 그라비티의 3년 연속 일본 IP 박람회 참가와 일본·태국 등 해외 라이선싱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그라비티는 일본 내 인게임 콜라보레이션 계약, 태국 전시회 개최 등으로 IP 비즈니스 외연을 꾸준히 넓혀왔다. 부스 디자인 역시 라그나로크 주요 캐릭터와 키 비주얼을 전면에 내세워, 잠재적 라이선서와 파트너사에 라그나로크 브랜드 범용성과 확장성을 집중 부각했다.  

 

이 같은 글로벌 IP 사업 행보는 캐릭터 기반 콘텐츠 시장의 경쟁 심화와 맞물려 더욱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일본은 물론 북미·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도 게임을 넘어 굿즈, 애니메이션, 경험형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주요 게임사·엔터테인먼트 그룹들이 자사 IP를 기반으로 협업·제휴를 확대하는 가운데, 그라비티도 매년 지속적 행사 참가 및 협력 강화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내외에서는 IP 라이선싱의 B2B 계약 및 애니메이션 등 2차 창작물 판권 활용에 대한 법적, 제도적 환경이 사업 안정성을 좌우할 변수로 지목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거래 환경에서 IP 관리·계약 전문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IP 기반 융합사업의 다각화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라이선싱 재팬 참가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IP 글로벌 확장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력과 창의성, 제도적 안전망이 동반될 때 K-콘텐츠의 세계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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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라그나로크ip#라이선싱재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