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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급락에 나스닥 1% 넘게 하락”…미국 증시, 알리바바 AI칩 충격과 경기불안에 흔들
국제

“기술주 급락에 나스닥 1% 넘게 하락”…미국 증시, 알리바바 AI칩 충격과 경기불안에 흔들

박진우 기자
입력

현지시각 8월 29일, 미국(USA) 뉴욕증시가 장 초반부터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 특히 나스닥(Nasdaq) 종합지수는 1% 넘게 급락 중이며,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 등 주목받는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이번 하락에는 중국(China) 알리바바(Alibaba)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AI 칩 출시 소식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미국 반도체 업종 전반에 투자 우려가 빠르게 확산됐다.

 

S&P500과 나스닥, 다우존스 등 주요 지수 모두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며,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7% 이상 급등했다. 러셀2000, 나스닥100,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 기술주와 중소형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램리서치, 마블테크놀로지스 등 개별 종목은 4~16% 이상 급락했다. 알리바바의 AI 칩 발표는 미국 반도체 업종의 독점성과 기술 리더십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겼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성장성 둔화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월 27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인 테슬라의 보관금액이 전일 대비 3,138억원 줄었고, 주가 역시 1.8%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보관금액이 증가했지만, 2.81% 하락 마감했다. 팔란티어 등도 투자금 이탈과 주가 동반 약세를 겪어, 단기 투자자들에게는 고통스러운 구간이 펼쳐졌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보이며, 일부 투자자들의 선별적 유입이 확인됐다.

 

기술주 급락의 근저에는 알리바바발(發) 악재 외에도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미국 연준(Fed)의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의 근원치가 2.9%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고용시장 동향이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실적 둔화와 기업 간 경쟁 격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CNBC 등 주요 외신은 “알리바바의 AI 칩 개발이 엔비디아 등 미국 테크 기업들의 기존 우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기술업종의 하락이 미국증시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추가적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 업종 중심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보관금액이 증가하는 종목조차 동반 약세를 겪는 점에서 투자자별 체감 손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미국 증시에 대한 신뢰는 유지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분명한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분산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보관금액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하방 압력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는 거대 기술기업들의 실적 향방과 미중(USA-China) 기술 패권경쟁의 전개, 연준의 통화정책 변수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번 기술주 급락 사태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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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나스닥#알리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