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고속도로 초긴장→효정 긴급 투입”…살림남 가족의 땀과 눈물의 동행
밝은 미소로 차에 올라탄 박서진과 동생 효정의 하루는 희망으로 가득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소리 없는 긴장감이 도로 위를 뒤덮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박서진은 무명 시절을 돌아보며 진하고 아릿한 고백을 전했다. 버스에 몸을 싣고, 가방 가득 옷과 메이크업 도구를 넣은 채 한겨울 대기실 없는 무대에 오르던 그의 하루는 무명의 고단함으로 점철됐다. 대기실 대신 화장실을 전전했다는 말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박서진은 뜻밖의 용기로 무대에 다가갔다. 포스터에 적힌 번호에 직접 전화를 걸어 무대 출연을 부탁했던 사연이 펼쳐지자, 내성적인 성격 너머의 절박함이 보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무엇보다 가족의 든든한 동행이 박서진의 여정에 힘이 됐다. 이번엔 발목을 다친 동생 효정이 일일 매니저로 나섰다. 정장 차림에 선글라스까지 갖춘 효정은 경호원 콘셉트로 현장 분위기를 밝히다, 오빠의 짓궂은 농담에 웃음을 터트렸다.

스케줄 운전과 조율, 대기까지 한 몸에 해내는 효정의 분투에 박서진은 고마움을 전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형제애와 무대에 서기 위한 가족의 애틋한 마음이 깃들어 있었다. 하지만 평화로운 이동은 곧 긴장으로 물들었다. 고속도로 위, 뜻밖의 위기 앞에 박서진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심리적 혼란을 드러냈고, 효정은 순간적으로 침착한 매니저 모드로 돌입했다. 내면의 두려움과 책임 의식이 엇갈리는 현장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대에 오르기 전, 박서진이 마주한 긴 여정과 효정의 헌신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이날의 진심 어린 감동과 예상치 못한 사건의 전말은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