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딩 에이전트로 개발 혁신 예고”…구글, 글로벌 출시로 경쟁 격화

현지시각 25일, 미국(USA) 캘리포니아에서 구글(Google)이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제미나이 CLI(Gemini CLI)’를 전 세계에 동시 출시했다. 구글은 복잡한 프로그래밍 과정을 자연어 명령으로 대체해, 개발자가 컴퓨터와 직접 대화하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작업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AI 개발 분야의 혁신적 변화를 예고하며, 오픈AI(OpenAI), 앤스로픽(Anthropic) 등 경쟁사와의 과열 경쟁을 촉진하고 있다.

‘제미나이 CLI’는 개발자가 명령어 입력 화면에서 ‘웹사이트 만들어줘’처럼 자연어로 요청하면 곧바로 해당 코드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구글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일러 멀렌은 “이전보다 다양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에이전트는 웹사이트 제작은 물론, 구글의 동영상 생성 AI ‘비오3(Veo 3)’ 연동을 통한 영상 제작, 딥 리서치와 실시간 정보 검색 기능 등 사용처가 대폭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구글 측은 이번 신제품을 완전 오픈소스화해 개발자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재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이언 J. 살바 제품 수석 디렉터는 “학생, 개발자, 프리랜서 등 창작자 전반이 접근 가능한 혁신 도구”라며 향후 10년간 코딩 환경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구글 계정이 있으면 즉시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한 점도 강조했다.

시장 경쟁 측면에서 글로벌 AI 코딩툴 간 패권 다툼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오픈AI는 지난달 AI 코딩 도구 ‘코덱스(Cedex)’를 선보였고, 앤스로픽 역시 2월 ‘클로드 코드(Claude Code)’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AI 개발 에이전트는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의 판도를 뒤흔들 핵심 무기”라며, 향후 시장 재편 가능성에 주목했다.

업계는 구글의 적극적인 오픈소스 전략으로 AI 개발 생태계 내 기술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용화와 오픈소스 정책 확산이 기술주·IT 산업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빅테크의 연쇄적인 신제품 출시와 시장 점유율 경쟁이 단기적으로 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글(Google) 등 주요 IT기업의 후속 업데이트와 시장 반응이 향후 개발자 생태계, 연관산업 전반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혁신적인 AI 코딩 에이전트의 실제 파급효과와 지속적 경쟁 구도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