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비디아 1.37% 상승 마감…장중 등락 속 180달러선 유지

강태호 기자
입력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180달러선을 지켰다. 11월 26일(현지시간)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종가 177.82달러에서 2.44달러 오른 180.26달러로 마감해 1.37%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글로벌 반도체 대표주의 강세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181.63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한때 182.91달러까지 올랐으나 178.24달러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컸다. 하루 동안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4.67달러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1억 8,211만 7,600주, 거래대금은 329억달러로, 시장 내 높은 관심을 재확인했다.

출처=엔비디아
출처=엔비디아

현재 주가 180.26달러는 52주 최고가 212.19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52주 최저가 86.62달러보다는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4조 3,803억달러(한화 약 6,424조 1,744억원)에 달해 글로벌 증시 전체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반도체 업종 내 핵심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4.4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6.85배다. 주당순이익(EPS)은 4.06달러, 주당순자산(BPS)은 4.89달러로 집계됐다. 고성장주 특유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는 가운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익 성장 기대를 지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주환원 측면에서 엔비디아는 주당 0.04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0.02% 수준이다. 배당락일은 12월 4일, 배당금 지급일은 12월 26일로 예정돼 배당 기준일을 앞둔 투자 수요도 일부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회사는 2024년 6월 10일 1 대 10 액면분할을 실시해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인 바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며 주가가 소폭 조정됐다.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는 179.55달러로, 정규장 종가 대비 0.71달러(0.39%) 하락 마감했다. 단기 변동성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는 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의 영향력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향후 엔비디아 주가 흐름은 글로벌 금리 수준과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인공지능 관련 수요의 실제 실적 반영 정도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엔비디아#네이버페이증권#반도체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