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ETF 승인, 95%까지 상향”…미국 SEC 결정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 ‘활기’
현지시각 6월 30일, 미국(USA)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둘러싼 알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전망이 급상승했다. 블룸버그의 ETF 전문 분석가들은 솔라나(Solana), XRP, 라이트코인(Litecoin) 등 현물 ETF의 연내 승인 가능성을 95%까지 높여,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미국 첫 스테이킹 기반 솔라나 ETF 출시도 이러한 흐름에 힘을 더하는 중이다.
이번 평가를 내놓은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와 제임스 사이퍼트(James Seyffart)는 30일 X(구 트위터)에서 “2025년 하반기 새로운 알트코인 ETF의 물결이 예상된다”며, 승인 확률을 기존 90%에서 95%로 상향조정했다. 이들은 SEC가 여러 암호화폐를 묶은 인덱스 ETF 역시 95% 확률로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인덱스 ETF의 경우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지난주 REX 오스프리(REX Osprey)의 솔라나 스테이킹 ETF가 SEC의 공식 등록 승인을 받았다. 다만, 투자회사법 적용을 두고 일시적으로 규제 문턱에 부딪혔으나, 상품 자산의 40% 이상을 해외 상장지수상품에 투자한다는 조건을 수용하며 문제를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솔라나 스테이킹 ETF는 미국에서 스테이킹이 허용된 첫 상장지수펀드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도지코인(Dogecoin), 카르다노 에이다(Cardano ADA), 폴카닷(Polkadot), 헤데라(Hedera), 아발란체(Avalanche) 등의 ETF 승인 가능성도 90%로 점쳤다. 해당 코인들 역시 2025년 4분기 중 최종 승부가 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수이(Sui)와 트론(Tron) 기반 ETF는 각각 60%, 50%의 가능성으로 낮게 평가된 상황이다.
이번 전망은 신흥 가상자산 ETF의 등장과 규제 당국의 대응 변화를 반영한다. SEC는 아직 이더리움(ETH) 스테이킹을 포함하는 ETF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비트와이즈(Bitwise)의 현물 이더 ETF 스테이킹 허용에 대해서도 결정을 보류했으며, 오스프리 비트코인 트러스트(Osprey Bitcoin Trust) 상장 및 거래 심사 역시 이어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와 블룸버그는 “올해 미국 가상자산 ETF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알트코인 ETF의 여름이 시작될 준비를 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ETF 승인 여부와 이에 따른 시장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조치가 미국 내 가상자산 투자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그리고 SEC가 후속 규제 해석을 어떻게 내놓을지 국제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