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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톱클래스 총출동”…김효주·최혜진, 롯데오픈 정면승부→이예원·고지우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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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톱클래스 총출동”…김효주·최혜진, 롯데오픈 정면승부→이예원·고지우 ‘추격전’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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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챔피언십 우승 기세, 셰브론 챔피언십 연장 준우승을 넘어 다시 KLPGA 무대로 돌아온 김효주. 그리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혜진이 나란히 롯데오픈 출전을 알리며 대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각 선수들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와 박수가 굵은 긴장감으로 코스를 감싸는 분위기다.

 

제15회 롯데오픈은 3일부터 6일까지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압도적인 세계랭킹과 LPGA 우승 커리어를 지닌 김효주, 다승 타이틀을 넘보는 최혜진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KLPGA 출전을 선언하며 시선을 끈다.

“라이벌 격돌 예고”…김효주·최혜진, KLPGA 롯데오픈 출격→이예원·고지우와 각축 / 연합뉴스
“라이벌 격돌 예고”…김효주·최혜진, KLPGA 롯데오픈 출격→이예원·고지우와 각축 / 연합뉴스

김효주는 현재 세계랭킹 9위다. 지난 5월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허리 부상으로 한때 기권하며 우려를 낳았으나, 이번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되찾았다. 본인은 “국내에서 응원해 주는 많은 팬과 스폰서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 롯데오픈에서는 이 마음을 결과로 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2020년 이 대회 정상에 선 경험도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최혜진 역시 진한 경쟁 의지를 내비쳤다. LPGA에서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으나, 12개 대회 중 5차례 톱10에 올라 꾸준한 상위권 성적을 이어갔다. 최근 열린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 마이어 클래식 준우승 등 상승세를 입증했다. 최혜진은 작년 롯데오픈 우승자이기도 하다. 그는 “올해 KLPGA 첫 경기, 좋은 흐름을 바로잡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샷과 퍼트 모두 자신 있다. 실수를 줄이는 전략만 본다면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파 선수들의 역습도 만만치 않다. 시즌 3승으로 다승 선두에 오른 이예원은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고지우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23언더파 193타의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2주 연속 트로피 욕심을 드러낸다. 이밖에 동생 고지원, 디펜딩챔피언 이가영도 출사표를 던졌다. 박현경, 이동은, 홍정민 등은 2승에 도전하며 팬들의 눈길을 모은다.

 

우승컵을 사이에 둔 해외파와 국내파의 치열한 각축전 속에서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의 기량, 그리고 잔뜩 오른 투지와 긴장이 코스에 묻어난다.

 

롯데오픈이 막을 내리면 곧 후반기 순위 경쟁이 본격화된다. 선수들의 마지막 집중력과 팬들의 기대가, 7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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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최혜진#이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