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랑, 감각을 걷다”…전시장 초여름빛 속 몰입→호기심의 미로에서 깨어나다
일렁이는 형광의 빛줄기와 조용한 밤그림자가 교차하는 전시장, 남사랑이 남긴 발자국에서는 여름밤의 쓸쓸함과 호기심이 스미는 듯했다. 그는 투박한 시멘트 천장 아래 자유로이 퍼져나간 바닥의 반사와 함께, 각기 다른 색채가 섞인 구조물과 묵묵히 마주했다. 단단하게 발을 내딛는 운동화, 헝클어진 단발머리와 거침없이 찢어진 데님, 그 위에 얹힌 검은 재킷이 만들어내는 실루엣은 평소의 화려한 무대와는 또 다른 차분한 일상의 결을 보여줬다.
남사랑이 찾은 곳은 정지숙 작가의 개인전 ‘탐험의 시작 : Exploration step 1’. 전시장 한편에서 그는 왼손을 주머니에 찬 채 휴대폰으로 순간을 기록하는 모습으로, 작품과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는 듯한 고요함을 자아냈다.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남사랑의 시선은 디지털 픽셀 아트와 다양한 조형물들을 오가며, 마치 자신의 내면을 더듬는 탐사자의 발걸음처럼 느껴졌다. 매체와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은 알에서 막 깨어난 세상의 첫 감각처럼, 꿈결 같은 환상과 생경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인상 깊었던 경험에 대해 “알에서 깨어난 존재 ‘X’와 함께 떠나는 탐험! 전시 공간을 거닐다 보니 처음엔 낯설었지만 점차 친근한 감정이 퍼져 내면을 마주하게 됐다”고 전했다. 캐릭터 ‘X’의 시점으로 펼쳐지는 조형의 여정, 그리고 픽셀 기반 영상은 고전 게임의 장면처럼 남사랑을 장면 속으로 이끌었다. 거대한 조형물이 생명체처럼 다가오고, 직접 꾸미는 체험용 콘텐츠와 스티커, 보드게임 등도 새로운 감정의 경로를 열어줬다. 방문 시 구현되는 현장 이벤트와 다양한 굿즈 증정까지, 남사랑은 낯선 세계에서 스스로만의 해답을 찾는 듯한 탐험을 이어갔다.
팬들은 남사랑의 소박한 색감과 전시에 녹아든 집중력에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며, “영감을 가득 안고 돌아올 하루”, “일상의 감성을 더욱 깊이 있게 남기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사랑은 최근 여러 공식 일정에서도 내면의 여유와 솔직한 탐구심을 드러내며, 단순한 화려함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감정과 사적인 감수성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정지숙 작가의 전시는 알에서 태어난 낯선 존재의 시선으로 세계를 탐험하는 과정에서 관람객 스스로도 잊고 있던 감각과 감정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구성이 돼 있다. ‘탐험의 시작 : Exploration step 1’에서는 조각, 도예, 픽셀아트 등 다양한 매체의 경계를 뛰어넘는 작품들이 선보여지고 있으며, 전시를 찾은 남사랑의 진지한 시선이 전시장 곳곳에 조용한 여운을 남겼다.
‘탐험의 시작 : Exploration step 1’은 후지필름 파티클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이벤트가 함께 마련돼 더욱 다채로운 감각 너머의 경험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