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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공업사 화재 발생”…제주서귀포, 작업장 안전관리 적신호→대응 강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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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공업사 화재 발생”…제주서귀포, 작업장 안전관리 적신호→대응 강화 과제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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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산업 현장에 불의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6시 8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 자동차 공업사에서 화재가 발화해, 33분 만에 진화됐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작업실 공간 77㎡와 현대 아반떼, 포터 및 각종 설비를 포함한 약 9천100만원 규모의 재산적 손실이 추산됐다. 소방당국은 작업실 내 이동형 에어컨이 연결된 멀티탭의 전기 단락을 화재 원인으로 초동 분석하고, 구체적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산업 현장 내 전기설비의 노후 또는 과부하 사용에 따른 화재 사고는 국내 자동차 정비업계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다기능 작업장에서는 다수의 전력 소모 장비가 동시 사용되는 환경 특성상 멀티탭 등 배전 설비 품질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화재보험협회 등 유관 기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동차수리업종 내 전기적 요인 화재 비율이 약 2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자동차 관련 영세 사업체의 재난 예방 역량 강화와 국가 차원의 안전교육 의무화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자동차공업사 화재 발생
자동차공업사 화재 발생

제주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정비시설 내 각종 전기설비의 관리 부실이 화재 위험성을 높인다"며, “이동형 전기제품 및 멀티탭의 올바른 사용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해당 공업사는 전문기관의 점검과 보수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지역 자동차산업 현장의 시설관리 및 전기안전 시스템의 재정비 필요성이 강도 높게 대두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작업장 내 체계적인 전기안전관리 시스템 구축과 함께 정기적 점검 및 교육 확대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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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자동차공업사#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