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경기 무패 질주”…전북현대, 광주 원정서 20경기 도전→선두 굳히기 시험대
전북현대가 또 한 번 호남더비를 앞두고 20경기 연속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최근 강원FC전에서 김진규의 중거리포와 콤파뇨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전북현대는, 19경기 무패(14승 5무)의 위용을 안고 광주로 향했다. 선두를 굳건히 지키며 승점 50벽을 넘어선 전북의 도전은 팬들에게 뜨거운 기대감을 안겼다.
오는 26일 저녁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K리그1 24라운드에서 전북현대는 광주FC와 호남더비를 치른다. 팀은 올 시즌 광주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난타전 끝 2-2 무승부와 1-0 신승을 각각 기록했다. 상대인 광주FC는 최근 2경기에서 승리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8경기 연속 영패 없는 저력을 보이고 있어, 이번 맞대결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예고된다.

전북현대의 공격력은 올 시즌 단연 돋보였다. 전진우가 12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콤파뇨(9골), 티아고(5골), 송민규·김진규(이상 3골) 등 총 9명이 골맛을 봤다. 23경기에서 41골, 경기당 1.78골이라는 수치는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공격진임을 입증한다. 수비 역시 18실점(경기당 0.78골)에 그치며, 안팎으로 튼튼한 팀 밸런스를 자랑했다.
광주FC는 승점 32로 6위에 자리하고 있으나, 최근 1무 1패로 반전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전북을 포함한 강팀을 상대로도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하며, 8경기 연속 무패라는 꾸준한 저력을 블록화했다. 전북이 이번 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면 K리그1 연속 무패 톱10 중 다섯 번이나 순위에 오르는 새 역사를 쓴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는 무려 승점 12 차이로, 무패 신화를 넘어 일찌감치 선두 굳히기를 진행 중이다.
한편,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FC서울과, 김천상무는 제주SK FC와 각각 대전과 김천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K리그1 24라운드는 26일과 27일에 걸쳐 주요 빅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뜨거운 여름밤, 호남더비를 기다리는 전북과 광주 팬들의 설렘은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리그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에 선 전북현대의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승부의 여운은 26일 저녁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