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단합된 의지”…대한민국, 라인-루르 U대회 결전 앞두고 새로운 각오→종합 3위 집념
가벼운 웃음과 굳은 다짐, 그 사이로 흘러나오는 설렘과 긴장 속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전의 무대를 향해 또 한 번 출발을 알렸다. 올림픽파크텔에서 울려 퍼진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는 뜨거운 여름 독일에서 펼쳐질 대장정에 힘을 실어주는 듯했다. 우승을 향한 집념, 그리고 새로운 서사의 시작은 모두의 눈빛에서 먼저 읽혔다.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16일부터 27일까지 라인-루르 일대 6개 도시에서 열릴 제32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출정을 앞두고 마련된 공식 자리로,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김지용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등 체육계 주요 인사들이 선수단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승민 회장은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라인-루르 무대가 꿈을 현실로 펼칠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2027년에는 국내 충청권에서 차기 대회가 열리는 만큼, 세계무대에서 얻을 소중한 경험이 남다른 의미를 지닐 것이라 덧붙였다.
선수단을 이끄는 장지석 단장은 감사를 전하며 “준비한 모든 것을 무대에서 펼쳐달라.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자”고 언급했다. 선수들과 임원, 지도진 모두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자”는 단장의 당부에 고개를 끄덕이며 각오를 다시금 다졌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2년 간격으로 열리며, 올해는 독일 뒤스부르크를 포함한 6개 도시에서 150여 개국, 만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한민국은 남녀 선수 227명을 포함해 총 313명 규모의 대형 선수단을 꾸렸다. 육상과 수영, 양궁 등 13개 종목에서 세계 무대 정상 도전을 예고했고, 지난해 중국 청두 대회에서 기록한 금메달 17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23개라는 빛나는 성과 역시 올해 목표로 삼았다.
특히 올해 대회는 다가오는 2027년 충청권 개최와 맞물려 미래를 향한 발판이다. 유승민 회장은 차기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시 한 번 강조했고, 선수단 전체에는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감돌았다.
팬들의 염원과 체육계의 응원이 뜨겁게 모인 결단식장. 대한민국 U대회 선수단 본진은 14일 독일로 출국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이름의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하루하루 묵묵히 훈련에 임하는 이들의 표정과, 꺾이지 않는 꿈의 무게가 함께하는 시간. 대한민국 U대회 선수단의 길고도 뜨거운 여정은 7월 16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라인-루르 현지 무대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