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100억 소송 파도”…광고계 흔든 그림자→궁금증 증폭
화려했던 배우 김수현의 광고 행보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광고주들이 연이어 10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업계 전체에 파장이 일고 있다. 끊임없이 불거진 의혹과 소속사에까지 번진 법적 갈등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수현은 최근 미성년자 시절의 故 김새론과의 교제설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와 故 김새론의 유가족이 이 의혹을 제기하며, 광고주들은 즉각적으로 계약 내 '품위 유지 조항'을 근거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특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클래시스는 지난 5월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각각 3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로 인해 김수현의 자택에 30억 원 상당의 가압류도 집행됐다. 이러한 소송이 이어지면서 김수현을 둘러싼 전체 청구 금액은 총 103억 원을 넘어섰다.

법적 분쟁의 불씨는 비용뿐 아니라 심리적 압박으로도 이어졌다. 쿠쿠홀딩스 자회사 쿠쿠전자는 지난 4월 김수현에게 1억 원,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제3채무자에게는 1억5000만 원 상당의 채권 가압류를 신청해 각각 인용 결정을 받았다. 여기에 계열사 쿠쿠홈시스 또한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5000만 원의 가압류를 신청하며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광고캠페인의 파트너십이 이어지던 상황이 단기간에 냉랭하게 돌변한 배경에는 소속 연예인의 사회적 이미지가 브랜드 가치를 좌우한다는 업계의 불문율이 자리하고 있다.
김수현 측은 의혹을 제기한 김세의 대표와 故 김새론 유가족을 명예훼손 및 스토킹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현재까지 김세의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브랜드들은 법적 책임 공방과 추가 소송 검토에 나서면서 사태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모든 진실이 법정과 여론을 오가며 파헤쳐지는 가운데, 업계의 시선은 향후 판결과 김수현의 공식 대응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