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연쇄살인범 딸의 서늘한 눈빛”…사마귀:살인자의외출, 시청률 최고치→몰입 최고조
고현정의 묵직한 존재감이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속에서 선명하게 빛났다. 바람처럼 스며드는 눈빛과 차가운 표정, 연쇄살인범 정이신이라는 숙명은 스크린 너머 시청자 가슴에 오랫동안 잔상을 남겼다. 탄탄한 서사와 배우진의 강렬한 연기가 어우러지며, 화면은 매 순간 긴장과 몰입으로 가득 찼다.
13일, 닐슨 코리아 집계 결과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전국 가구 기준 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회 방송 때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방영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첫 방송 직후부터 시작된 극적인 흡입력과 고현정의 연기 변신은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서늘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변주해낸 고현정의 도전은 이미 새로운 신드롬의 기운을 예고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검거된 지 20년 만에 발생하는 모방범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단순 범죄극을 넘어, 모방범 수사를 맡게 된 형사가 바로 ‘사마귀’의 딸이자 평생을 통해 미워해온 엄마와 공조하는 반전의 구도를 담아냈다. 모녀의 서늘한 긴장감, 인물들 사이의 내면 갈등과 연대감, 그리고 범인을 둘러싼 심리전은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연출은 변영주 감독이 맡아 영화적 미장센과 감각적인 긴장감으로 극의 완성도를 더했다. 여기에 고현정을 비롯해 장동윤, 조성하, 이엘, 김보라 등 탄탄한 배우진이 극의 무게 중심을 단단히 지키며, 각자 복합적인 내면과 사연을 한 겹씩 풀어낸다. 무엇보다 장동윤과 고현정의 대치 장면에서는 묵직한 긴장과 섬세한 감정의 결이 맞물려 깊은 여운을 남겼다.
총 8부작으로 기획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회 예측을 뛰어넘는 전개와 강렬한 심리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 등 플랫폼을 통해 방송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할 수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