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앤디파마텍 2거래일 연속 약세…코스닥 바이오 강세장 속 변동성 확대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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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바이오 종목 디앤디파마텍 주가가 11월 2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업종 전반의 강세 흐름에도 개별 종목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으로, 단기 수급과 차익 실현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56분 기준 디앤디파마텍은 전 거래일 종가 98,600원보다 1,900원 1.93 퍼센트 내린 9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98,9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99,2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94,600원까지 밀리며 고가와 저가 차이가 4,600원에 달하는 넓은 변동 폭을 보이고 있다.

출처=디앤디파마텍
출처=디앤디파마텍

같은 시각 코스닥 내 동일 업종 지수는 0.39 퍼센트 상승하고 있어 디앤디파마텍의 주가 흐름은 업종 평균과는 다른 약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다만 이틀 연속 가격 조정 과정에서 거래대금이 337억 8,200만 원, 거래량이 34만 9,671주까지 쌓이며 수급 재편이 진행되는 모습도 관측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디앤디파마텍은 1조 498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7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성장 기대가 반영된 대형 바이오주인 만큼 변동성이 다른 업종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의식하는 분위기다. 상장 주식수 1,085만 6,319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50만 3,011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4.63 퍼센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날인 11월 26일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시가 100,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02,300원까지 올랐지만 95,200원까지 밀리는 넓은 등락을 거친 뒤 9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84만 6,765주로 27일 현재까지의 거래량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단기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주가가 재차 밀리면서 단기 차익 실현 물량과 관망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디앤디파마텍의 펀더멘털과 개발 파이프라인보다 단기 수급과 변동성이 주가를 좌우하는 구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한 중소형주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단기 급등 이후 개별 종목별로 가격 조정과 수급 재정비가 불가피한 국면이라며 단기 뉴스 흐름에 따른 과도한 가격 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디앤디파마텍 주가 방향은 바이오 업종 전체 투자 심리와 함께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환율 흐름, 임상 관련 이벤트 등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 구간 이후 실적과 개발 성과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는 시점을 재평가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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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코스닥#바이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