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18배, 외국인 42% 보유”…NAVER, 약세 속 시장 저평가 부각
국내 IT업계 대표주자인 NAVER의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KRX) 마감 기준, NAVER는 전날 대비 0.85% 떨어진 23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는 236,000원, 고가 역시 동일하게 236,000원이었으나 장중 한때 231,50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총 71만904주, 거래대금은 1,659억8,800만 원을 기록했다.
NAVER의 시가총액은 36조7,035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13위에 올라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8.77배로, 동일업종 평균치인 30.87배와 비교할 때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배당수익률은 0.48%로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상장주식수 1억5,685만2,638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은 6,586만8,931주(41.99%)에 달하는 등 해외 자본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NAVER 주가의 약세는 최근 글로벌 IT시장 내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과 맞물려 있다. 국내외 금리 변동, 기술 경쟁력 이슈, 플랫폼 사업 구조 재편 등이 맞물리면서 IT업계 전반의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산업계에서는 NAVER가 고PER이 일반적인 IT서비스 업종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18.77배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 요소로 재부각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 측에서는 검색·커머스 플랫폼, 인공지능 등 신규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나서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낮고, 경쟁사 대비 수익 구조 다각화가 과제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산업계는 IT기업 전반에 대한 저평가 논란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와 증권가는 국내외 정책 불확실성과 실적 전망에 따라 추가 변동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 IT주가 글로벌 경기·환율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이라며, “NAVER의 저PER과 외국인 자본 유입 속도가 지속된다면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 기술 트렌드 변화의 속도 차를 좁히는 전략 마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