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박보검, 결연한 눈빛→청춘의 상처가 던진 묵직한 파문
회색빛 하늘 아래 교복 차림으로 아련하게 모습을 드러낸 박보검이 또 한 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오래된 벽돌담을 등지고 시린 저녁 공기를 머금은 채, 배우 박보검은 결연한 눈빛으로 카메라 앞에 단단히 서 있었다. 단호하게 굳은 표정과 복합적 심상이 깃든 그의 얼굴에는 미묘한 상처 자국이 남아 있었고, 차분한 매무새로 정돈된 셔츠와 재킷, 붉은색 넥타이 위로는 해묵은 청춘의 이야기가 흐르는 듯했다.
박보검이 직접 전한 이 장면은 여름 저녁의 적막한 거리와 겹쳐지며 마치 한 편의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묘한 몰입을 안겼다. 짧게 다듬은 검은 머리, 선명한 ‘윤동주’ 네임택에는 이번 역할을 향한 그의 새로운 각오가 투영됐다. 반듯한 교복과 대비되는 얼굴의 상처, 그리고 흐트러진 품새는 그가 연기할 청춘의 성장통과 내면의 진동을 예고했다.

사진과 함께 공개된 “라운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박보검의 짧은 메시지는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진행 중인 청춘의 투쟁을 그대로 전했다.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끝나지 않은 성장의 긴 여운, 아직 닿지 못한 미래에 대한 결연함이 절절히 전해졌다.
이를 지켜본 팬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또 다른 전설의 시작”, “눈빛만으로도 진심이 느껴진다”, “박보검이 보여줄 새로운 변신이 기대된다” 등 박수를 보내는 응원과 기대 섞인 메시지가 잇달았다. 누구보다 깊이 있는 정서와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박보검에게 작품 이상의 울림을 기대하는 팬들이 늘고 있다.
이전과는 사뭇 다른 청춘의 얼굴로 돌아온 박보검. 최근의 성숙한 이미지를 덜어내고, 다시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가 미완성의 싸움을 감내한 채 청춘의 한복판에 선 것이다. 그의 선택이 던지는 진한 감정의 파문이 어디까지 번질지, 앞으로 그가 들려줄 스토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