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리니온·아임디피컬트, 서울 음악 폭풍”…타이완비츠 쇼케이스, 협업 열기→아시아 신드롬 궁금증
서울 이태원의 밤이 단숨에 이국적 에너지로 물들었다. 타이완 대표 아티스트 앤더, 리니온, 아임디피컬트가 한자리에 모인 ‘2025년 타이완 비츠 쇼케이스 인 서울’이 장르를 뛰어넘는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열띤 환호 속에서 막을 내렸다. 미지의 리듬이 여운을 남긴 가운데, 현장은 한·대만 음악 산업 리더들의 손끝에서 새로운 미래와 협업의 가능성을 그려냈다.
이번 쇼케이스는 270여 명의 업계 인사들이 참여해 국내 음악산업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반영했다. 워너뮤직코리아,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YG 플러스 등 국내 음악계 대형 레이블의 리더들과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페스티벌,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 메이크어스(딩고) 등 주요 기획사와 마케터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들과 함께 텐 엔터테인먼트, 사운드 오브 투모로우, 오닷 뮤직 스튜디오, 크로멜레온 엔터테인먼트 등 대만의 영향력 있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도 동행하며 현장에 남다른 온기를 더했다.

무대의 주역인 앤더는 골든멜로디어워드 신인상 후보의 저력을 입증했고, 리니온과 아임디피컬트는 각기 골든인디뮤직어워드에서 인정받은 R&B와 얼터너티브 팝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이들은 각자의 음악 세계를 솔직하게 드러낸 퍼포먼스로 서울의 밤하늘을 감각적으로 수놓았고,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힘을 여실히 보여줬다. 관객들은 아티스트들의 예술혼에 매료돼 장르와 국경을 넘는 음악의 울림을 체감했다.
무대 밖에서는 빈틈없이 이뤄진 대화와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양국의 레이블 대표, 마케팅 전문가, 공연기획사 등이 참여해 합작 프로젝트와 공동 기획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펼쳤다. 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특징과 성과를 자세히 전하며 시너지 창출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텐 엔터테인먼트의 샐리는 “국경을 넘어 파트너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사운드 오브 투모로우 창립자 이지 황 역시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로멜레온 엔터테인먼트 공동 창립자 일레인 왕은 현장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글로벌 확장 전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서울 이태원에서 펼쳐진 ‘2025년 타이완 비츠 쇼케이스 인 서울’은 국제 음악 네트워크의 새 장을 열며 한국과 대만 음악 산업의 미래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최대 국제 음악 콘퍼런스인 MU:CON과 연계돼 크리에이터스 네트워크 하이피어, 타이완비츠의 공동 기획 아래 업계 간 더욱 긴밀한 연대를 본격화했다. 타이완비츠 쇼케이스는 한·대만 아티스트와 업계 리더들의 협업이 실제적 변화를 예고하는 하나의 출발점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