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인프라 협업 시동”…코난-델, 엔비디아 도입 사례 본격 공유
생성형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술이 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9일 본사에서 ‘엣지 AI 워크숍’을 델 테크놀로지스와 공동 개최, 최신 AI 통합 인프라와 글로벌 엔비디아 플랫폼 도입 사례를 공유했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국내 AI 인프라 시장 내 파트너십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 델테크놀로지스의 이현석, 안주현 이사가 GPU 최적화 방식, 스토리지·서버·네트워크를 포괄하는 혁신 인프라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엔비디아 AI 기술의 실제 적용과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시연이 주목받았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었던 델·에스넷시스템과의 합작 AI 통합 사업 진척도 함께 조명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2023년 8월 이후 델을 비롯한 주요 인프라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AI 올인원 서비스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5월 출시한 ‘코난 AI스테이션 서버’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탑재, 기업 팀 단위 현장에 맞춤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범용 AI 서버와 차별화된다.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의 경쟁 구도에서 엔비디아 플랫폼 도입 및 유연한 파트너십 구성은 미국·유럽 대형 IT 기업들의 모델과 유사한 흐름이다. 반면 코난테크놀로지의 AI스테이션은 현지화와 응용처 특성에 초점을 맞춰 국내외 시장간 차별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AI 인프라의 상용 확산에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 GPU 최적화, 보안·윤리적 인증도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AI 서버 도입의 실제 성공은 기술 사양뿐 아니라 파트너 기업 간 서비스 운영·지속 관리 체계에 달렸다”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코난테크놀로지와 델, 엔비디아 등 주도형 기업들의 전략적 협력이 한국 AI 인프라 시장 내 새로운 동반 성장 모델로 자리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진화와 사업구조 혁신이 병행될 때 실제 현장 안착이 가능한 구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