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아이비리그 믿음 징검다리로”…올데이 프로젝트 비상→가수 꿈의 막이 오른다

컬럼비아대학교의 아치 밑에서 피어난 꿈은 무대 위에서 현실이 됐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애니가 웃음과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의 길을 밝혀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아이비리그라는 관문을 통과한 뒤에야 비로소 부모의 응원을 완벽하게 얻었다는 애니의 사연엔, 짙은 열정과 묵직한 각오가 함께 새겨졌다.

이날 방송에서 애니는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진솔한 자기소개와 함께 가수가 된 특별한 계기를 전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꿈을 놓지 않았던 그는 “아이비리그에 입학해야 가수를 허락받을 수 있었다”며 수험생활의 치열함을 웃음과 함께 회고했다. DJ의 질문이 이어지자 “공부를 아주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각오와 책임을 드러냈다.

올데이 프로젝트 역시 팀명부터 남다른 포부를 품고 있다. 혼성 그룹 특유의 다양성과 블랙 아이드 피스를 떠올리게 하는 독창성, 그리고 선공개곡 ‘FAMOUS’로 이미 유튜브 인기 급상승곡 1위를 차지하는 등 음악적 존재감도 일찌감치 증명했다. 화제의 중심에 선 이들은 데뷔곡 ‘WICKED’ 무대에서 “마음을 비우고 무대에 올랐는데 뜨거운 반응에 놀라고 있다”, 그리고 “오랜 준비 끝에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 방송에서 또 한 명의 멤버 조우찬은 과거 무대에 대한 회상을 덧붙이며, 8년 전 했던 ‘산타는 없거든’ 무대를 소환했다. “산타는 있다”고 웃으며 답한 조우찬의 한 마디는, 시간이 만들어낸 변화와 멤버들의 성장 서사를 오롯이 보여줬다.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올데이 프로젝트는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음원 차트에서 신선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두시탈출 컬투쇼’를 통해 공개된 데뷔곡 ‘WICKED’ 무대는 새로운 음악의 문을 두드릴 준비가 이미 끝났음을 시사했다. 애니를 비롯한 올데이 프로젝트의 감동적 도전기는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를 모은다. 두시탈출 컬투쇼의 이 감동적인 방송은 6월 29일 청취자들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