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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41배, 주가 부담 커지나”…한미반도체, 장중 2%대 하락
산업

“PER 41배, 주가 부담 커지나”…한미반도체, 장중 2%대 하락

최영민 기자
입력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가 17일 오후 장중 91,150원까지 하락하며 2%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인 93,300원 대비 2,150원 내린 수준으로, 변동폭은 1,600원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거래량은 41만 2,458주, 거래대금은 376억 원을 웃돌았다. 이 같은 가격 조정에 따라 코스피 시장 내 한미반도체의 시가총액은 8조 6,877억 원을 나타내며 66위에 랭크됐다.

 

최근 반도체 업황 변동과 기술 경쟁 심화 속에서 한미반도체의 투자지표가 눈에 띄게 부각됐다. 주요 투자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은 41.11배로, 동일 업종 평균치(13.13배)를 3배 넘게 상회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주가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동일 업종의 이날 등락률은 -2.00%로, 업계 전반의 조정 흐름이 동반됐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이미지 출처 :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전체 상장주식 9,531만 2,200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749만 3,634주로 소진율은 7.86%에 그쳤다. 배당수익률은 0.79%로, 장기투자자 유인을 위한 매력도는 제한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는 당분간 글로벌 업황 반전과 공급망 이슈, 그리고 미세공정 투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외국인 매매 패턴이 중단기 주가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원가 관리·기술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부와 시장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업계 내 밸류에이션 재조정 움직임에 민감하게 대응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장비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정교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PER 격차 해소와 실적 가시성이 관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한미반도체의 향후 실적과 자본정책 변화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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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per#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