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7년 박스권 돌파”…리플 XRP, ETF 기대감에 강세 지속 전망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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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일, 암호화폐 리플 XRP(엑스알피)가 7년간 지속된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며 2.51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 같은 장기 패턴 돌파는 시장 내 기술적 강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감이 추가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번 움직임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리플의 입지 확장과 금융권 협력이 동시에 진전되는 맥락에서 발생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XRP가 대칭삼각형 패턴 상단을 넘어 2.00∼3.00달러 구간에서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1년 고점 회복 이후 전환된 지지선 위에서 매수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분석가 차트너드는 “오랜 저항선이 지지로 전환된 만큼 추가 상승에 탄력이 실릴 것”이라며, 단기 약세 신호가 보이지 않는 점을 강조했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피보나치 모델을 적용하면 8달러, 13달러, 27달러 등 추가 목표가 제시된다.

리플 XRP, 7년 박스권 돌파 후 상승세 지속…ETF 기대감에 시장 강세 전망
리플 XRP, 7년 박스권 돌파 후 상승세 지속…ETF 기대감에 시장 강세 전망

XRP는 최근 기관투자자 유입과 더불어, 전통 금융사들의 결제 기술 도입 논의로 장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ETF 출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현물시장에서 대형 투자자 자산 축적이 뚜렷하게 감지된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3달러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하지 못할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과열 대응 필요성을 지적했다. 매수세 집중에 따른 변동성 확대도 투자자들에게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CNN, 블룸버그 등 해외 주요 매체는 “XRP의 이번 패턴 돌파가 암호 자산 시장 구조 변화의 분기점”이라고 평가하며, 기관 자금 유입과 규제 변화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ETF 출시에 대한 정부와 감독당국의 태도가 향후 흐름을 결정짓는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장기 강세 전환 신호가 아닌, 기대 심리에 편승한 단기적 과열 양상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또 금융사와 기업의 구조적 수요 확대 여부, 감독 당국의 ETF 정책 변화가 XRP의 후속 동력으로 작용할지 촉각이 쏠린다. 국제사회는 리플의 구조적 상승세와 과열 리스크 간 균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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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etf#기관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