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파이터즈, 시린 몸에도 미소로→끝내 5연승 명장면 폭발”
열광적인 응원과 더운 숨결이 경기장을 휘감았다. 예능과 승부의 교차점에서 불꽃야구 파이터즈는 다시 한 번 단단하게 이긴 얼굴을 세상에 내비쳤다. 유튜브 예능 '불꽃야구' 9화에서 파이터즈는 인천고와의 2차전에서 4:2로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5연승을 완성했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의 교과서 같았다. 인천고 선발 이태양이 냉정한 볼 배합으로 파이터즈 핵심 타선을 꽁꽁 묶었고, 파이터즈 선발 이대은은 감기 몸살 기색을 숨기지 못한 채 마운드에 올랐으나, 오히려 연속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응원가 너머 두 투수의 긴장감이 차가운 땀방울로 이어졌다.

4회 말, 인천고가 먼저 점수를 뽑아내며 팽팽했던 저울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그러나 파이터즈의 분위기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5회 초, 이택근이 파워풀한 손끝으로 솔로 홈런을 날리며 곧장 동점을 만들었고, 짧은 환호 뒤엔 최수현이 집중력 있게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 초에는 정의윤의 땅볼 타구에 맞춰 정근우가 홈을 파고들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타자와 주자의 숨결, 벤치의 박수 소리가 차츰 벅차올랐다.
마운드 뒤편에서는 투수들의 인내가 눈길을 끌었다. 이대은에 이어 유희관이 구원 등판해 8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 말 수비진의 충돌에 위기도 있었지만, 유희관은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완성했다. 이 순간 선명하게 쏟아진 박수와 환호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공개 15분 만에 동시 시청자 10만 명을 넘어섰고, 최고 20만 6천 명까지 집계돼 불꽃야구의 화제성과 인기를 증명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79회 황금사자기 우승팀 성남고와 맞붙으며, 7월 7일 저녁 8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