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 FE부터 버즈3 FE까지”…삼성, AI 기반 신작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갤럭시 S25 FE 등 삼성이 선보인 신작 모바일 기기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 최신 보급형 플래그십 '갤럭시 S25 FE'를 비롯해 대화면 태블릿 '갤럭시 탭 S11 시리즈',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3 FE'를 국내 동시 공개했다. 아이폰17 시리즈 공식 출시일에 맞춰 발표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을 본격적으로 예고한 것. 업계는 이번 출시를 두고 'AI 기능 차별화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 S25 FE에 최신 안드로이드 시스템 기반 '원 UI 8'을 적용, 인공지능 기반의 '갤럭시 AI' 경험을 대거 탑재했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감지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통화 중 AI가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실시간 탐지하는 '보이스 피싱 의심 전화 알림', 영상 감상·편집 중 음질 보정이 가능한 '오디오 지우개' 등 플래그십 기능이 대중화 라인에도 적용됐다. 삼성은 6.7인치 120Hz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개선된 베이퍼 챔버 쿨링, 4900mAh 대용량 배터리, 7.4㎜ 두께에 190g 경량화 등 하드웨어 사양에서도 경쟁력을 높였다.

기존 보급형 모델 대비 AI 기능이 대폭 강화되면서 실사용자 입장에서도 사용성과 편의성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 적용 범위를 중가 라인업까지 넓힌 것은 국내외 갤럭시 사용자 기반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탭 S11 시리즈는 대화면 환경에 특화된 갤럭시 AI와 구글 제미나이 연동, 고성능 칩셋 조합으로 생산성과 멀티태스킹 경험을 극대화했다. 최대 3개 앱 동시 구동, S펜 필기감 개선, 울트라 모델 기준 5.1㎜ 초박형 디자인, 최대 23시간 영상 시청 등 차별화 포인트를 갖췄다. 접이식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라인업에도 AI 혁신 흐름이 적용된 것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애플 아이패드 시리즈와의 경쟁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갤럭시 버즈3 FE는 음질 보정 AI와 스마트폰 연동 음성비서 서비스, 실시간 통역 등 신규 기능을 적용했다. 전작 대비 향상된 스피커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AI 기반 컨텐츠 언어 변환 및 메시지 알림 등으로 무선이어폰 시장의 프리미엄 트렌드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삼성과 애플의 동시 신제품 출시가 연중 가장 주목받는 경쟁 구도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분야에서 AI 기능의 범용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기능 확대와 더불어 구독형 보상 및 중고 기기 보상, 액세서리 할인 등 소비자 친화적 혜택도 동반된다. 삼성은 자체 온라인몰 등에서 보상판매와 AI 구독클럽 등 프로그램을 강화해 국내외 소비자 락인 효과 강화에 나섰다.
향후, AI 기반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핵심 변수는 실제 사용자의 체감 효용과 서비스 생태계 확장력이 될 전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 완성도가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갤럭시 신작들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