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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68세 남성, 45년 만의 고백→미안함과 감사 물결 속 재회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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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68세 남성, 45년 만의 고백→미안함과 감사 물결 속 재회 소망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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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가을밤, 68세 남성의 오랜 기억은 ‘무엇이든 물어보살’ 무대 위에서 온기를 품었다. 군 복무 시절, 전화 교환원 여성과 나눴던 깊고 긴 대화는 시간의 두께를 지나 어느새 마음의 빚으로 남았다. 삶의 소박한 진실과 미안함이 겹겹이 쌓인 사연자는 군 시절 추억의 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한 그날을 떠올리며, 사연자는 단도직입적으로 자신의 솔직한 내면을 털어놨다.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는 용기 섞인 고백과, 넉넉지 않은 형편 탓에 뒷걸음질칠 수밖에 없었던 마음이 교차했다. 대화와 편지만으로 오랫동안 쌓인 정은 뜻밖의 곳에서 현실의 벽을 마주했으나, 여성 역시 만남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한 번뿐인 인연의 소중함을 가늠케 했다.

“45년 묵은 추억”…68세 남성,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군 시절 인연 찾아→영상편지로 고마움 고백 / KBS JOY
“45년 묵은 추억”…68세 남성,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군 시절 인연 찾아→영상편지로 고마움 고백 / KBS JOY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남은 감정은 채워지지 않았다. 정년을 맞이한 뒤, 사연자는 문득 지나간 세월에 미안함과 감사함을 안고 영상편지로 자신의 진심을 담아냈다. “이성적 감정과는 별개로 큰 신세를 졌다”며, 상대에게 한 번만이라도 만남을 청하고 좋은 식사를 함께하겠다는 소망을 새삼스럽게 전한 것이다.

 

서장훈은 당시 여성의 마음 역시 흔들렸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고, 이수근은 사연자의 행동에 담긴 고마움과 그리움을 짚었다. 과거의 한 조각이 사연자와 시청자의 가슴속에서 여전히 울리고 있음을 온화하게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68세 사연자가 빚진 감정을 보답하고 싶다는 바람이 여러 감정을 안긴 이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에게도 과거의 인연과 진심의 가치를 되묻는 시간을 선사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334회는 한 남성의 오랜 고백을 통해 세월이 묻은 추억의 무게와 소중함을 곱씹게 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LG U+tv, Genie tv, SK Btv, 그리고 KBS의 모바일 앱 등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지역 케이블 채널별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과 포털 사이트에서도 방송의 명장면과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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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물어보살#68세남성#서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