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허훈 형제 나섰다”…KCC, 부산 팬 교감 이벤트→새 시즌 바람 일으키나
부산 KCC 선수단이 팬들과 진한 교감을 나누며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했다. 26일 오후, 부산 영도구 모모스커피에는 300여 명의 농구팬이 몰렸고, 팬사인회와 포토타임이 이어진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행사에는 주장 최준용, 허훈·허웅 형제, 송교창, 장재석, 최진광 등이 참석해 2시간가량 팬들과 호흡을 맞췄다. 선수들은 바쁜 시즌 준비 속에서도 팬들에게 직접 커피를 나눠주며 소박한 순간을 선물했다. 허훈과 허웅 형제 앞에는 줄이 끊이지 않았고, 팬들은 연고지 이전 이후 끈끈해진 정서적 결속을 직접 확인했다.
최준용은 고단한 준비 기간임에도 현장 에너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좋은 경험이 됐다”며, “지친 상태였지만 큰 힘을 받았다. 용인으로 돌아가 다시 새 시즌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허웅 역시 “책임감과 기대감이 커졌다. 우승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KCC는 3년 차에 접어든 부산 연고 구단으로, 지난해에는 첫 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전통을 썼다. 우승 직후 팬미팅을 개최했고, 올해 6월 말에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광역시장배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지역 밀착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무더운 오후, 선수들의 따뜻한 손길과 팬들의 응원은 여름의 열기만큼 짙은 감동을 남겼다. KCC의 매 순간은 지역사회와 함께 걷는 농구다운 기록으로 남아가고 있다. KCC가 펼치는 지역과의 동행은 다음 시즌,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