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도쿄 쇼룸 성황”…디자이너 브랜드 일본 진출 가속
무신사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쇼룸을 운영했다. 현지에서 백화점·편집숍 바이어들이 참석, 시즌 오더 계약과 협업 논의 등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며 K패션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무신사 쇼룸이 국내 패션 브랜드의 수출 및 현지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중소 패션 기업에는 새로운 해외 판로가 될 수 있어 시장 파급력이 기대된다.
무신사는 로우클래식 Lc, 론론, 유희, 크랭크, 페넥 등 5개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진출 가능성을 점검해왔다. 일부 바이어는 도쿄 외 지역에서 찾아오는 등 뜨거운 현장 반응 속 룩북 코디 전 상품이 일괄 주문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무신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 도쿄 시부야 미디어 디파트먼트에서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5’를 열어 대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일본 유통사와의 팝업스토어, 협업 제품 등이 논의됐다”며 “K패션의 수요가 꾸준히 확인된 만큼 교두보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지속적으로 해외 쇼룸과 현지 판매 채널을 넓힌다면 더 많은 국내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무신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무신사스토어 등 입점 중소 파트너 브랜드에 1,650억 원 규모의 정산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1차 대금은 9월 30일, 2차는 10월 15일에 각 브랜드에 지급되고, 29CM는 이보다 앞선 9월 25일에 대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번 일본 쇼룸 성과와 함께 상생 행보도 강화하며, 무신사는 패션 업계의 글로벌 확장과 안정적 사업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무신사의 후속 팝업 일정과 해외 진출 전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