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 인프라 투자 부각”…미래에셋, SMR·온사이트 ETF 신규 상장
AI 확산으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SMR(소형모듈원전)과 온사이트 발전에 주로 투자하는 새로운 ETF를 11월 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전력 인프라 혁신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관련 기업과 신산업 ETF로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번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뉴스케일파워(비중 15.4%), 오클로(16.6%), 블룸에너지(10.2%) 등 SMR 및 온사이트 발전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 최근 AI 산업 확대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이 빠르게 늘면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차세대 인프라로 SMR과 분산형 온사이트 발전이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존 대형 발전소 전력만으로는 AI 인프라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데이터센터 부근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해 공급하는 형태가 확산되고 있다. SMR은 설치가 쉽고 전력 공급이 신속해 대형 데이터센터 등 대전력 산업과의 적합도가 높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인증을 받은 뉴스케일파워와 차세대 원전을 개발하는 오클로의 상용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연료전지 기반 온사이트 발전 방식을 통해, Oracle과의 납품 계약을 55일 만에 조기 완료했고, 2023년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0월 29일 주가가 18% 급등하며 투자자 관심을 모았다.
투자 업계는 AI 산업과 전력 인프라 혁명의 결합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관련 기업에 대한 신속하고 분산된 자금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SMR·온사이트 발전은 분산형 전력공급 및 친환경 수요까지 반영해 신시장 창출이 가능하다”며 최근 ETF 출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유보적으로 평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확산에 따라 SMR과 온사이트 발전은 구조적 성장축”이라며 “전환기 수혜 기업에 선별 투자할 수 있도록 ETF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향후 전력 인프라 산업 투자는 AI, 친환경, 에너지안보 등 주요 글로벌 경제 흐름과 맞물리며, ETF시장 내 관련 테마의 성장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