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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직이 정치 마지막일 수도”…서울시장설 일축→국회 겸직 논란 속 소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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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직이 정치 마지막일 수도”…서울시장설 일축→국회 겸직 논란 속 소신 강조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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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차분한 목소리로 “이 총리직이 제 정치의 마지막일 수 있단 생각으로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거듭되는 미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정면으로 답하며, 대통령 앞에서도 정치를 마치는 각오로 총리에 임할 뜻을 전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을 거론하자, 김 후보자는 이미 마음을 굳혔다는 듯 진중하게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어 곽규택 의원이 “그렇게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당부에 김 후보자는 담담하게 긍정의 의사를 내비쳤다. 그가 내비친 태도 속에는 정치적 유보와 결단, 두 갈래 갈림길의 끝에서 한 선택에 대한 책임감이 조용히 묻어났다. 총리직 수행과 함께 국회의원직, 보좌진 유지 문제도 쟁점이 됐다. 그는 “국회에서 운영돼온 겸직 제도 틀을 준수하겠다”며 법과 제도 범위 안에서 최대한 절제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국회의원직 사임 의향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 없다”며 전념보단 제도 내 역할 수행에 방점을 찍었다.

김민석 총리직이 정치 마지막일 수도
김민석 총리직이 정치 마지막일 수도

급여 문제를 두고도 김민석 후보자는 “주로 주요하게 임하는 직, 또는 액수가 더 많은 직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선 “특별한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짤막하게 답해, 총리직 수행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겸직 논란과 정치적 행보를 둘러싼 시선은 여전하지만, 김 후보자의 신중하고 절제된 자세는 정치권 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회의 검증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김민석 후보자가 보여줄 협치와 균형감 있는 행보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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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국무총리#서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