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3위 삼성중공업 하락세”…장중 변동성 확대
조선업계의 대표주자인 삼성중공업이 9월 18일 장 초반 변동성 확대와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9분 현재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 기준,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전일 종가에서 1.16% 내린 21,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가 21,550원에서 출발한 뒤 한때 21,7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내 21,250원까지 밀리며 변동폭이 450원을 기록했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0.40% 하락에 그친 데 반해, 삼성중공업은 더 높은 낙폭을 보여 시장 내 투자심리 위축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850만 주에 육박하는 거래량과 171억 원대 거래대금은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함께 단기적 방향성 탐색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삼성중공업의 시가총액은 18조 7,440억 원으로 코스피 상위 33위에 올라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6.15배로, 조선업종 평균치인 36.54배를 크게 넘어섰다. 업계 안팎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단기 조정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전체 주식 보유 비중도 31.72%에 달해, 조선 대형주의 글로벌 자본 유입 축적 상황이 주가 안정의 변수로 남아 있다.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의 실적과 주가가 글로벌 발주 시장 회복 기대감, 환율, 원자재 가격 등 다양한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시장도 실적 개선 흐름의 지속성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고평가 구간에서 투자 판단 시 신중함이 요구된다”며 “업황 턴어라운드 시 부각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수주 전망을 동시에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