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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 태풍 미탁, 필리핀~홍콩 이동”…기상청, 이동 경로 새로 발표
사회

“17호 태풍 미탁, 필리핀~홍콩 이동”…기상청, 이동 경로 새로 발표

권하영 기자
입력

제17호 태풍 미탁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기상청 발표가 새롭게 나왔다. 16일 오후 10시 30분 기상청에 따르면, 37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25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17일 오후 9시에는 제17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해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470킬로미터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18일 오후 9시에는 홍콩 동남동쪽 약 460킬로미터, 19일 오후 9시에는 홍콩 동남동쪽 약 140킬로미터 부근 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기상청

20일 오후 9시에는 홍콩 서남서쪽 약 70킬로미터, 21일 오후 9시에는 홍콩 서쪽 약 380킬로미터 부근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진로는 기존 예상보다 홍콩 인근을 근접하게 지나는 것을 보여준다.  

 

올해 1호 태풍 우딥부터 16호 타파까지 17번째 태풍이 발생한 만큼, 한반도 및 동남아시아 인근 해역의 태풍 발생 및 이동 경로 변화가 주목된다. 지난해에는 총 26개 태풍이 발생했으며, 이처럼 해마다 빈번한 태풍 발생 현상은 기후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청은 “37호 열대저압부의 진로 및 발달 상황을 계속 주시할 예정”이라며 “추가 변화가 있을 시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다음 정보는 17일 오전 4시 30분에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필리핀과 홍콩 등 태풍 경로 인근 지역에 갑작스러운 호우와 강풍, 해상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현지 주민과 항공‧해운 분야 종사자들은 최신 기상 정보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과 현지 당국은 추가 피해 방지와 상황 모니터링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태풍의 향후 경로와 한반도 영향 여부에 이목이 모인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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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탁#기상청#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