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인도 진출 선언 여파”…하이브, 4천억 의혹에 흔들린 글로벌 야심→최대 위기
방시혁이 하이브의 인도 진출을 공식화하며 또 한 번 글로벌 음악 시장을 흔들었다. 밝은 포문과 함께 발표된 14억 인구를 겨냥한 인도 법인 설립 선언은, 방시혁이 직접 주도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의 본격적인 확장으로 읽힌다. 그러나 하이브의 도전적 행보 이면에는 방시혁을 둘러싼 거센 의혹이 그림자를 드리웠다.
하이브는 올 하반기 인도 법인 설립 계획을 내놓으며, 9월에서 10월 사이 출범을 목표로 현지 시장 조사와 실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시혁은 K-팝의 성공을 인도 현지 음악 생태계에도 접목해, 각 문화와 장르에 맞는 사업 모델을 새롭게 설계하겠단 포부를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K-팝의 여러 핵심 노하우를 다양한 뮤직 비즈니스에 투영하겠다는 의지를 인도 시장에서 실현하려는 모습이다.

반면, 이 같은 글로벌 야심의 배경에는 방시혁 의장 본인을 둘러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짙게 드리운다. 금융감독원은 방시혁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숨기고 과거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알린 후, 무려 4000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둔 정황을 포착했다. 방시혁은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와의 계약을 통해 지분 매각 차익 30%를 공유하고, 실제 상장 후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정산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계약은 공식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아, 사기적 부정거래 및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더욱 부각된다.
금융감독원은 방시혁이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속이면서도, 근거자료를 은폐하고 상장에 필요한 감사 신청을 비밀리에 진행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건은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될 전망이며, 부당이득이 50억 원을 상회할 시 방시혁은 5년 이상의 중형 내지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하이브의 인도 법인 설립이 다가오는 가운데, 방시혁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법적 분쟁과 맞물려 어떤 전개를 맞이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하이브의 인도 법인 출범 준비와 함께 방시혁의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진행 상황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큰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