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더리움 4,250달러 방어 성공”…시장, 5,200달러 돌파 기대감에 신중론 교차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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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8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Ethereum)은 4,250달러~4,350달러 주요 지지선을 견고하게 사수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5,200달러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단기 하락 시도마다 신속한 매수세가 유입돼 회복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적극적인 매수 방어가 반복되며 시장에서는 중기적인 강세 흐름에 대한 신뢰감이 유지되는 분위기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과거 2,300달러, 3,300달러, 3,900~4,000달러 등 주요 변곡점마다 유사하게 가짜 이탈 후 신속한 반등을 반복해왔다. 해당 패턴은 기관 투자자가 중심이 된 누적 매집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중장기적으로 견고한 수급 기반을 시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컴샤크스(IncomeSharks)는 최근 이더리움 시장에서 ‘10%씩 분할 매도’ 전략이 반복적으로 관찰된다고 전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급락 시 대규모 매도세에 연루되지 않으면서도 일정 수준의 이익을 실현하며 강세 기조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더리움, 4,250달러 지지선 방어…상승세 이어지면 5,200달러 돌파 가능성
이더리움, 4,250달러 지지선 방어…상승세 이어지면 5,200달러 돌파 가능성

반면 좀 더 신중한 시각도 공존한다. 더 그레이트 매츠비(The Great Mattsby) 등 분석가는 이더리움이 4,350달러 이상에서 안착하며 상승 모멘텀을 확대할 경우 중기적으로 5,200달러, 나아가 5,500~6,500달러 구간까지 추가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4,250달러선이 붕괴될 경우 3,900달러까지의 급격한 조정이 현실화될 수 있으며, 이 단계에서는 투자심리 위축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언급됐다.

 

이같은 이더리움의 가격 구조에는 강한 매수세뿐 아니라 규범적인 분할 매매와 신속한 수급 회복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저항선인 4,750~4,800달러를 거래량을 동반해 돌파할 경우, 투자자 심리에 한층 확신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과도한 기대와 낙관론의 확산은 조정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 또한 “이더리움 시장의 불안정성과 투자심리 연동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기술적 저항을 넘기 위해서는 시장의 매수 강도와 거래량 변화, 그리고 심리적 확신이 복합적으로 맞물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편, 내재가치보다는 투자심리에 취약하다는 디지털 자산 특성상, 시장 변동성 확대와 단기 급락 위험에도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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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인컴샤크스#thegreatmatts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