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 태진아 만남에 열광”…전국노래자랑 홍성군 편→참가자 세대 초월 감동
뜨거운 햇살 아래 모인 관객들은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울려 퍼진 하춘화의 목소리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뒤이어 태진아가 무대 위를 누비며 부르는 ‘친구야 술 한잔하자’는 관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무심코 흘러나온 미소와 가벼운 어깨춤이 행사장 가득 번졌다. 다양한 세대 가수의 릴레이 무대가 이어지자, 그 열정 어린 기운은 점점 깊어지고 커다란 파동이 되고 있었다.
전국의 소박한 일상과 꿈을 함께 담아온 45년 전통 예능 ‘전국노래자랑’이 충청남도 홍성군을 배경으로 오래된 무더위를 단숨에 식혀버릴 화려한 한판을 펼쳤다. 홍주문화체육센터 특설무대를 가득 메운 16팀의 참가자가 각자의 재능을 조명 아래 쏟아내며, 현장은 시종일관 뜨거운 환호와 감탄으로 물들었다. 하춘화는 관록의 아우라로 ‘마산항엔 비가 내린다’의 첫 소절을 펼쳤고, 태진아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어 지원이의 힘 있는 목소리와 메들리, 이부영과 태진아가 함께 꾸민 ‘산다는 게 좋다’ 무대에서 관객은 흥겨움에 휩싸였다. 피날레는 신흥 트롯황태자 김용빈이 장식하며, ‘금수저’의 에너지로 마지막까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뿐만 아니라 진정한 감동은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의 이야기에서 더욱 깊어졌다. 올해 89세를 맞은 노신사 참가자는 젊음 못지않은 지루박 댄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고, 12세 소년은 팝의 전설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과 멋진 셔플 댄스를 선보여 세대 간의 경계를 허물었다. 젊음과 노년이 서로 어깨를 토닥이며 함께 웃고, 객석과 무대가 만들어낸 이 유쾌한 교감이야말로 ‘전국노래자랑’만의 깊은 온기였다.
하춘화, 태진아, 김용빈, 지원이, 이부영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특별 게스트로 애정을 쏟은 이번 전국노래자랑 홍성군 편은 유쾌한 에너지, 세대를 초월한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모습이 어우러지며 현장에 양보할 수 없는 감동을 남겼다.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참가자들의 도전과 환희, 그리고 대국민 오디션의 전설은 7월 13일 일요일 낮 12시 10분 KBS 1TV에서 생생하게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