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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서촌 튀니지 맛집의 향연”…이만기, 숨겨진 풍미→일상 속 작은 설렘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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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촌의 정겨운 거리 위로 이만기의 넉넉한 발걸음이 닿았다. KBS1 ‘동네 한 바퀴’에서 이만기는 종로구 체부동 일대를 거닐며, 평범한 골목에 깃든 특별한 인연과 맛의 풍경을 하나하나 만나 눈길을 모았다. 다채로운 만남 중에서도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온기가 스며든 작은 음식점이 시청자들의 오감을 깨웠다.
경복궁역 근처, 250m 남짓 이어진 골목에 자리한 튀니지 가정식 집은 오랜 세월 이지혜 사장이 소박하게 이어온 공간이다. 12년 동안 한결같이 사랑받아온 이 곳에서는 마늘과 고추의 풍미가 어우러진 튀니지 요리가 한국의 한식과 묘한 교감을 이룬다. 브릭, 따진, 마카루나 등 낯설지만 정겨운 이름의 요리들이 식탁 위에 올라, 타국의 향토성 안에서도 편안한 온기를 느끼게 했다.

이만기는 가게 안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주인장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동안, 낯선 음식이 전하는 다정한 기운 속에서 서촌을 살아가는 이웃의 작은 행복을 적극적으로 그렸다. 아날로그 감성의 도시기행 다큐멘터리답게, 일상의 변화와 여행지의 감동이 소박한 한 끼 식사와 어우러져 진한 여운을 남겼다.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KBS1에서 방송되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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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동네한바퀴#튀니지가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