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 체중 늘리고 내면까지 흔들렸다”…메스를 든 사냥꾼 선택→경찰 변신에 긴장 고조
강훈이 ‘메스를 든 사냥꾼’에서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 앞에 섰다. 온기와 용기의 무게가 어우러진 경찰 정정현 역을 위해 체중을 5~6kg 늘렸다는 그의 선택은, 캐릭터의 현실감은 물론 내면의 진폭마저 확장시켰다.
서울 신도림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박주현, 박용우, 강훈 그리고 이정훈 감독이 참석해 작품 속 인물들이 숨겨온 갈등과 진실을 나눴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부검대 위에서 드러난 진실, 그리고 20년 전 사라졌던 연쇄살인마 아버지의 흔적을 좇는 부검의 서세현의 분투를 그린다.

강훈이 맡은 정정현은 인간의 선함을 굳게 신뢰하는 강력계 팀장으로, 살인 본능을 감춘 천재 부검의 서세현과 특별한 공조를 이어간다. 퍼즐 조각들이 서세현을 향해 숨차게 모여드는 순간마다, 정정현의 감정은 의심과 믿음, 동경과 갈등 사이를 오가며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강훈은 낯선 존재감과 인간적인 친밀감을 동시에 보여주기 위해 “경찰 역할에 어울리도록 5~6kg 체중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실제 주변 경찰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체형 변화와 더불어 늘어나야 할 체력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격렬한 추적과 신념 사이에서 서세현을 향해 다가가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외형뿐 아니라 감정의 밀도까지 깊이 있게 쌓아올렸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부검의, 살인마, 경찰이라는 세 인물이 서로의 어둠과 강단을 마주보는 범죄 스릴러로, 선과 악의 경계 위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본성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박주현은 소시오패스적 본능을 지닌 천재 부검의 서세현 역으로, 박용우는 인체 해부에 집착하는 연쇄살인마 윤조균 역으로 신들린 열연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다.
강훈이 몸과 마음을 다해 그려낸 경찰 정정현의 시선은, 결국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청자 모두를 극 속으로 끌어당긴다.
이번 ‘메스를 든 사냥꾼’은 오는 16일 U+tv, U+모바일tv, 디즈니플러스에서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