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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여름 골목에 녹아든 눈빛”…묶은 머리 아래→묘한 서정의 순간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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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여름 골목에 녹아든 눈빛”…묶은 머리 아래→묘한 서정의 순간 번졌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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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게 이어진 골목 한켠, 오후의 햇빛은 단정히 머리를 묶은 전종서에게 여름날만의 담백한 그림자를 남겼다. 그녀는 명확한 목적도 없이, 오직 두꺼운 책 한 권과 조용히 대면하는 순간을 택했다. 풍경처럼 흘러가는 현장의 소음과 먼지는 잠시 멀어지고, 전종서의 시선은 책 표지의 글자 위를 따라 곡선을 그렸다. 고요한 집중과 결연함이 깃든 눈빛 속엔 한여름의 무더위조차 이방인이 돼버렸다.

 

이번 게시물 속 전종서는 줄곧 조심스럽게 긴 머리를 정리한 채, 은은한 회색 톤의 미니 드레스와 슬림한 상의로 여름 특유의 가벼움을 강조했다. 하얀 숄더백은 실용적인 무드를 더했고, 손끝에서 펼쳐진 잡지는 무언가에 몰두한 듯한 전종서의 깊이를 부각했다. 정겹고 오래된 헌책방 거리의 빈티지 소품과 책들이 그녀의 주변을 감싸며, 낯설면서도 낭만적인 공간감이 한층 풍부해졌다.

“낯선 골목의 시선”…전종서, 여름 빛 아래→독서에 잠긴 순간 / 배우 전종서 인스타그램
“낯선 골목의 시선”…전종서, 여름 빛 아래→독서에 잠긴 순간 / 배우 전종서 인스타그램

함께 남긴 “cute set”라는 메시지는 덤덤하면서도 자신감 어린 애정이 묻어났다. 과장 없는 표정, 과도하지 않은 스타일링이 오히려 내면의 색채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미지 너머로 느껴지는 고요한 집중은 일상에서 흔치 않은 또 다른 결을 이야기한다.

 

이를 바라본 팬들은 서정적인 일상과 다채로운 분위기 변화에 뜨겁게 호응했다. “영화 같은 느낌”, “일상 속 또 다른 이야기”, “분위기 압도적” 등 전종서가 만들어낸 고유의 장면에 감탄이 이어졌다. 빈티지한 장소와 소품, 내추럴한 복장 선택까지 기존과는 또 다른 인상으로 기억됐다.

 

언제나 계절의 흐름과 함께 감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는 전종서는 이번에도 차분한 존재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덧입혔다. 변주되는 빛과 그림자 속에서 배우 전종서는 일상 속 스타의 서정을 한 폭의 장면처럼 새겼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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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인스타그램#여름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