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3% 상승세”…HLB, 시총 5조 돌파에 시장 주목
코스닥 시장에서 HLB가 18일 장중 2%대 상승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HLB는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전일 종가 38,950원 대비 900원(2.31%) 오른 39,850원에 거래되며, 업계 내 주목받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HLB의 시가총액은 5조 2,378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9위에 오르며 대형 바이오주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HLB 주가는 시가 39,1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40,400원까지 올랐다. 저가는 시가와 동일한 39,100원으로, 변동폭은 1,3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32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127억 9,300만 원이 집계됐다.

이같은 강세 배경에는 코스닥 바이오 종목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HLB의 지속적인 시장 가치 부각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오·제약 업계에서는 중형주 약세 속 HLB가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평가가 나왔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HLB는 이날 기준 전체 상장주식 1억 3,143만 9,058주 가운데 2,649만 6,296주를 외국인이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이 20.16%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동일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0.17% 상승에 그친 것과 달리 HLB 상승률이 이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 업종 내 상위권 기업들의 변동성과 외국인 매집 현상이 맞물리며 전체 투자심리에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 및 외국인 비중 확대와 거래대금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면 자금 수급의 중심축이 중대형 바이오종목에 쏠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와 금융당국은 코스닥 대형주 유동성 흐름 파악과 투자자 보호대책 마련에 방점을 두고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