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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돈 59만9,063원 역주행”…환율 안정·국제시세 조정에도 상승세 지속
경제

“금값 1돈 59만9,063원 역주행”…환율 안정·국제시세 조정에도 상승세 지속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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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국내 금 시세가 또 한 번 오르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금 1돈의 시세는 599,063원으로 전일 대비 3,300원(0.6%) 상승했다. 최근 1주일 평균가보다 2.0%, 30일 평균보다 5.5% 높아진 수치로, 1년 최저치인 404,475원과 비교하면 48.1%나 뛰었다. 그간 이어진 강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제 금 시세도 국내 기준가가 597,319원으로 1,090원(0.2%) 올랐다. 그러나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달러 강세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인 3,578.5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선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3,511~3,500달러가 지지선으로, 추가 하락 시 3,450달러선에서의 방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전고점(3,578달러) 재돌파 시엔 3,600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력도 거론된다.

국내 금값 상승, 달러 강세와 차익실현에 국제 시세 조정 (금값시세)
국내 금값 상승, 달러 강세와 차익실현에 국제 시세 조정 (금값시세)

환율 흐름도 금값 산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9월 5일 오전 9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93원으로 전일보다 1.2원 하락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 신호를 보였으나 서비스업 지표는 확장세를 이어가며 경기 해석이 엇갈렸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25bp)이 97% 이상 반영되는 등 달러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 시세가 단기 조정 양상을 보이더라도 중장기적으론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 안정을 바탕으로 국제 시세가 재차 반등한다면 국내 금값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국내외 금 시장은 환율, 미국 금리 정책, 국제 금 매수세 변화 등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국제 금값의 변동성과 연동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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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금값#국제금시세#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