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CP 2% 하락세”…외국인·기관 매도, 차익실현에 조정
NHN KCP 주가가 7월 11일 장중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9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 KCP는 전일 대비 2.02%(320원) 하락한 15,560원에 거래됐다. 시가(15,680원) 대비 하락 출발한 뒤 한때 15,400원까지 내려가며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장중 고가는 15,830원, 거래량은 92만 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45억 원을 돌파했다.
전일 5.3% 급등했던 NHN KCP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조정세로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9만5천 주, 기관은 3만7천 주를 각각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계 창구로 추정되는 제이피모간에서 일부 매수세가 유입돼 전체 약세를 일부 제한하는 양상도 포착됐다.

증권가는 최근 NHN KCP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연계 신사업 기대감과 가맹점 제휴 확대 등 성장 동력을 주목해왔다. 다만, 단기 급등 후 차익 실현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이날은 투자 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대형 투자자의 매도세와 최근의 상승폭을 고려할 때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많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과 신규 제휴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단기 이익 실현 욕구가 맞물리며 주가는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NHN KCP 주가는 최근 한 달간 강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향후 주가의 방향성은 신규 성장 모멘텀의 구체화 및 대형 투자자 매매동향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실적 발표와 신사업 추진 현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