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2.68% 하락 마감…코스닥 시총 1위 유지하며 변동성 확대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 주가가 2%대 약세를 보이면서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고평가 부담과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과 거래대금 추이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종가 559,000원 대비 15,000원 내린 54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2.68%다. 이날 시가는 560,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561,000원까지 올랐으나, 한때 532,0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닥 전체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알테오젠의 조정 폭은 더 컸다. 동일업종 지수는 0.83%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알테오젠은 2.68% 떨어지며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시가총액은 29조 1,071억 원으로 코스닥 1위를 유지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부각됐다. 알테오젠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08.39배로 집계됐다. 고성장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단기 재료 노출 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더해지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눈에 띄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8,044,314주로 전체 상장주식수 53,505,788주의 15.03%를 차지했다. 외국인 소진율이 15%대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매매 방향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유동성은 풍부했다. 이날 알테오젠 거래량은 375,909주, 거래대금은 2,040억 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대표 성장주로서 단기 조정 국면에서도 매매가 활발하게 이어진 셈이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부터 종가까지 등락이 계속됐다. 오전 9시에는 556,000원으로 출발해 557,000원까지 상승했다가 533,000원까지 밀린 뒤 540,000원에 1시간 봉을 마감했다. 10시에는 540,000원에서 시작해 547,000원까지 반등했으나 545,000원으로 내려앉았다.
11시 구간에서는 547,000원으로 출발해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듯했지만 저가가 540,000원까지 내려오는 등 매도 물량이 우위인 양상이 이어졌다. 12시에는 546,000원에 시작해 547,000원을 기록한 뒤 537,000원까지 가격대가 넓게 형성되며 눈에 띄는 변동성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일부 줄이는 흐름이 나타났다. 13시에는 539,000원에서 출발해 543,000원까지 올랐고, 다시 539,000원으로 되돌아왔다. 14시에는 538,000원에 시작해 545,000원까지 재차 반등했다가 541,000원에 머물렀다. 마감 동시호가가 반영된 15시부터 15시 30분 사이에는 544,000원에서 출발해 549,00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최종적으로 54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대표 성장주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외국인 수급 방향, 그리고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맞물려 당분간 널뛰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연말을 앞두고 국내외 금리와 바이오 업종 투자 심리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