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0.67% 상승…PER 업종 평균 밑돌며 저평가 신호
12일 오전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선 업황 개선 기대 속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기관과 외국인 수급 동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주가수익비율을 근거로 중장기 투자 매력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38분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종가 44만5천500원보다 3천 원 오른 44만8천500원을 기록했다. 상승률은 0.67퍼센트다. 이날 주가는 44만8천 원에 출발해 장중 44만3천 원과 44만9천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가는 일중 고점 구간 상단에 형성됐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1만6천508주, 거래대금은 73억8천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5.6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8.78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업종 평균과의 격차를 감안할 때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각도 제기된다. 코스피 전체에서 HD한국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은 31조7천771억 원으로, 시총 순위 20위를 기록 중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외국인 보유 비율을 나타내는 외국인소진율은 33.06퍼센트로 조사됐다. 조선 업황 회복 기대와 함께 글로벌 자금의 중장기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날 조선 등 동일 업종 평균 주가 상승률은 1.01퍼센트로, HD한국조선해양의 상승률 0.67퍼센트를 다소 상회했다.
전일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44만8천5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45만2천500원까지 올랐으나, 44만1천 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결국 44만5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당시 거래량은 22만704주였다.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흐름 속 제한적 등락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선박 발주 회복과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가 조선주의 체력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조선 업종 특성상 실적이 수주와 원가 변수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환율과 강재 가격, 인건비 추이 등이 향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병행된다.
향후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글로벌 교역량 회복 속도, 신규 수주 동향, 조선업 전반의 실적 가시성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연말 이후 발표될 수주 성과와 실적 전망 업데이트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