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사필귀정의 울림”…진심 지킨 결말→속 시원한 반전 감동
햇살처럼 환한 미소 속에 영탁이 오래도록 참았던 진심을 조용히 꺼내 보였다. 대표곡 ‘막걸리 한잔’으로 전국을 울리고 위로했던 트로트 가수 영탁이 고요한 산 정상의 풍경 속, SNS 스토리로 자신의 노래 ‘찬찬히’를 띄웠다. ‘내 손 꼭 잡고 붙어서 걸어가요’라는 가사처럼, 영탁은 오랜 세월 곁을 지킨 팬들과 함께 상처와 서운함을 나누며 단단히 일어섰다.
영탁은 ‘예천양조’와 ‘영탁 막걸리’ 상표를 둘러싼 분쟁 과정에서 업체 대표 백 모 씨로부터 명예를 훼손당했던 억울함을 결국 떨쳐냈다. 대법원은 1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예천양조 대표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확정했다. 앞선 1, 2심을 거치며 거듭 무거운 사실이 밝혀진 끝에, 대법원도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을 통한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했다.

사필귀정, 인과응보, 자업자득. 영탁이 갈망했던 모든 정의의 사자성어가 오늘 깊은 의미로 되살아났다. 억울한 마음과 드러나지 않은 진실을 품었던 시간, 영탁은 자신과 함께한 영블스, 그리고 모든 팬들에게 ‘찬찬히’라는 따뜻한 노래로 위로와 희망을 나누는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부여했다.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을 탐하다 보면 현재 가지고 있는 것도 잃는다’는 믿음처럼, 영탁은 묵묵했던 자신의 행보에서 결국 진실이 드러남을 온전히 보여줬다.
2021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나요. 사필귀정”이라 말했던 그 순간을 떠올리면, 오늘 맞이한 결과는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해방이었다. 이길 수 없는 억압에도 포기하지 않고, 매너와 신념을 지켜온 영탁의 행보에 대중과 팬들은 깊은 박수를 보냈다. 이제 영탁과 영블스는 ‘찬찬히’ 손을 잡고, 소소한 기쁨을 노래하며 새로운 미래를 ‘Second Chance’로 채워갈 전망이다. 이번 결실의 순간은 트로트 팬들뿐 아니라 진심을 믿는 이들의 가슴에도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는 평가다.
영탁의 곁에는 언제나 함께 기다려준 영블스가 있었다. 그들은 서운함이 걷힌 하늘 아래 나란히 서서, 전보다 더 단단한 희망을 품는다. 한편 영탁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비롯한 다양한 일상은 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가까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