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맞붙는다”…SVL 발로란트 서울 대회 12월 개최 → e스포츠 시장 확장
글로벌 e스포츠 대회 ‘SVL(숲 발로란트 리그) 2025’가 오는 12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상암의 SOOP 콜로세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1인칭 전술 슈팅(FPS) 게임인 ‘발로란트(VALORANT)’를 기반으로 라이엇 게임즈와 SOOP이 공동 주최하며, 전 세계 톱 클래스 8개 팀이 집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업계는 “정규 시즌을 앞두고 각국 대표 팀들이 전략을 점검하며, 글로벌 e스포츠 경쟁의 가늠자”로 평가한다.
이번 SVL에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대표 FNATIC과, 퍼시픽 지역의 DRX·Gen.G·T1(이상 한국), RRQ(인도네시아), ZETA DIVISION(일본) 등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이외 한 팀의 출전 정보는 11월 중 동남아시아(SEA) 지역 예선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FNATIC은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 2025’ 준우승의 명성, 한국팀 DRX는 챔피언스 3위, Gen.G와 T1은 각각 마스터스 상하이·방콕 우승을 기록하며 참가 자격을 얻었다. ZETA DIVISION은 리빌딩된 신규 로스터를, RRQ는 인상적인 최근 경기력을 무기로 삼는다.

경기 형식은 4개 팀씩 A, B조로 분리된 후, 두 번 패하면 탈락하는 조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상위 2팀이 4강에 진출하고, 이후로는 싱글 엘리미네이션(단판제 토너먼트)을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결승전은 5전 3선승제, 예선 및 토너먼트 대부분은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총상금은 8만 달러(약 1억1400만원), 우승팀에게는 2만5000달러가 주어진다.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는 이미 발로란트를 중심으로 미국·유럽·아시아 각국 리그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SVL은 한-유럽-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가 동시에 경쟁하는 구조로, 글로벌 경쟁력 점검의 척도로도 여겨진다. SOOP은 이번 대회를 한국어, 영어, 태국어, 베트남어로 실시간 중계하며, 현장 관람은 11월 20일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스포츠 산업은 최근 지역 연계 오프라인 경기와 미디어 중계가 결합되며, 게임 산업을 넘어 문화·관광 산업과 융합하는 흐름도 뚜렷하다. 전문가들은 “국제 대회가 국내 개최될 때, 글로벌 팬덤 확장과 산업 내 네트워크 강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SVL을 통해 글로벌 e스포츠 거점도시로서 서울의 경쟁력도 시험대에 오를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