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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AI 혁신 이끈다” 박환 전 현대위아 상무, 경남 인공지능산업과장으로 영입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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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과 기술이 맞붙었다. 제조업 중심인 경상남도가 정부 차원의 인공지능 정책 라인 강화 흐름에 합류하며 산업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11월 19일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 제도를 통해 경상남도 인공지능산업과장에 박환 전 현대위아 정보통신기술추진실 상무를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방정부 산업 정책 조직에 대규모 제조 기업 출신 디지털 전환 전문가를 배치한 사례다.  

인사혁신처는 박환 신임 인공지능산업과장이 경상남도의 제조업 중심 산업 생태계에 인공지능 기반 혁신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경상남도가 보유한 기계·자동차·부품 등 주력 산업 전반에 AI·데이터 기술 적용을 확대하는 정책 설계와 실행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박 과장은 현대위아에서 첨단자동공장 스마트팩토리의 인공지능 기반 제조혁신과 데이터분석 기반 구축을 총괄해 온 인물이다. 인사혁신처는 그가 대규모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주도의 AI 산업 정책과 현장 수요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 제도는 인사혁신처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수요에 맞춘 맞춤형 민간 전문가를 발굴하고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용돼 왔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제도 도입 시점인 2015년 이후 이날까지 이 제도를 통해 125명의 민간 전문가가 공직에 임용됐다.  

 

정치권에선 중앙정부 차원의 디지털 전환 정책이 지방정부 인사와 연동되는 흐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다만 경상남도와 같은 제조업 중심 지역에서 AI 인재 영입이 실제 산업 구조 고도화와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추가적인 정책 패키지와 예산 지원이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민간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며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는 향후 예산 심사와 관련 입법 논의를 통해 지방의 산업 전환 정책을 어느 수준으로 지원할지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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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인사혁신처#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