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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베니스 현지 물들인 박찬욱→이병헌, 빛나는 한 컷의 긴장감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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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주역들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의 순간을 바탕으로 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남겼다. 여유를 잃지 않는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은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각기 다른 미소와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잊을 수 없는 기억의 한 페이지를 완성했다.
영화제의 꽃이라 불리는 레드카펫 위에는 완벽하게 차려입은 배우들과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순간이 흐릿하게 스쳐갔다. 세련된 턱시도와 눈부신 드레스를 입은 이병헌과 손예진은, 한 장의 사진 속에서도 각자의 내면을 숨기지 못하는 듯 복합적인 감정을 선보였다. 감독과 배우들의 진지한 표정에서 이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자부심이 저절로 읽혔다.

베니스 거리에서 이어진 인터뷰와 포토타임도 주목할 만했다. 이병헌과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작품 특유의 포즈를 맞추며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박찬욱 감독은 그런 배우들과 나란히 걸으며 환한 웃음을 터트렸다. 다양한 매체와의 만남 속에서 배우들은 현지의 관심을 실감하듯 한결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어쩔수가없다’는 인생의 벼랑 끝에서도 가족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해고 이후 재취업과 가족의 안녕을 향한 만수(이병헌)의 치열한 사투가 관객들의 공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24일 국내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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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박찬욱#이병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