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전원 변화”…나상호 이끄는 홍명보호, 동아시안컵 결단→희비 교차 주목
용인 미르스타디움이 뜨거운 응원 열기로 다시 달아올랐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홍명보 감독은 새로운 선발 11명을 내세우며 파격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경기장 위에는 낯선 긴장감과 함께, 각자에게 주어진 짧은 기회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젊은 선수들의 결연한 각오가 감돌았다.
공격의 첨병으로 나선 나상호와 이호재는 전방에서부터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중원에서는 이승원, 강상윤, 서민우가 공수의 균형을 맞추며 힘을 보탰다. 수비진에는 세 명의 센터백 변준수, 김태현, 서명관이 촘촘히 라인을 구축했으며, 양쪽 풀백 김태현과 조현택이 스피드와 안정감을 더했다. 골문은 주장 이창근이 지켰고, 이번 경기에서 새로 팔을 걷은 선수들 중 서명관, 조현택, 변준수, 김태현 등이 첫 A매치 데뷔의 떨림을 경험했다.

홍명보 감독은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김진규, 박진섭, 김주성, 문선민 등 기존 주축 자원들을 모두 벤치로 돌렸다.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전원 교체를 단행한 이번 결정은, 조별리그 불씨를 지키기 위한 승부수이자 미래 자원들에게 국제무대의 실전 감각을 쌓도록 하는 동시에, 대표팀의 전술적 변주를 극대화하는 시도였다.
무더운 저녁, 벤치의 분위기는 긴장과 기대가 교차했다. 팬들은 신선한 변화에 환호를 보냈고, 새롭게 뽑힌 얼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흐트러짐 없이 제 몫을 다하려 애썼다. 경기 결과는 조별리그 순위와 4강 진출을 가르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 다음 일정에서도 또 어떤 선택과 변화가 이어질지 시선이 쏠린다.
한편,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2차전은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팬들의 응원과 새 얼굴들의 약진이 맞물리며, 팀 특유의 색다른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