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가면 개호강, 마지막 인사에 눈물”…전현무·강소라 오열→펫로스의 그림자 속 현실 고백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은 따스한 미소로 시작되지만, ‘집 나가면 개호강’의 전현무, 강소라, 조한선, 박선영, 레이, 송건희는 그 끝에 다가오는 이별 앞에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새로운 추억을 쌓을수록 이별의 무게는 더욱 짙어졌고, 출연자들은 서로의 경험과 상처를 담담하게 꺼내놓으며 공감의 눈물을 흘렸다.
방송에서는 12살 노견 구름이와 보호자의 이야기가 뭉클하게 그려졌다. 보호자는 구름이와의 소중한 시간이 길게 이어지길 희망하면서, “구름이가 노견이 되기 전까지 더 많은 추억을 만들기로 했다. 지금은 더 자주 웃고 행복하게 보낸다”며 자신의 다짐과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 고백에 공감하듯 조한선은 “이별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해도 막상 닥치면 쉽지 않다”며, 먼저 떠나보낸 반려견들과의 시간을 떠올렸다.

전현무는 오랜 시간 동고동락했던 ‘또또’의 작별을 떠올리며 가슴 시린 기억을 털어놨다. “몇 달 동안 같은 종의 강아지만 봐도 울컥한 감정이 북받쳤다. 펫로스 증후군이라는 단어가 낯설던 시절, 이별의 충격은 오롯이 내 몫이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송건희 역시 4년 전 15년을 함께한 ‘콩희’를 떠나보낸 아픔을 고백하며 “새로운 반려견을 키우는 것조차 두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이야기에 강소라, 박선영, 레이도 각자의 반려견을 생각하며 복받치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각기 다른 추억을 가진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예기치 못한 이별이 남기는 허전함과 쓸쓸함이었다. 전현무는 “미리 이별을 준비하지 않으면 충격이 크다”며 조심스럽게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무엇보다 조한선은 ‘개호강 유치원’ 코너를 통해 반려동물 장례 지도사를 찾아가 작별의 순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으며, 이 모습이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강한 공명을 이끌었다.
‘집 나가면 개호강’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수많은 이들이 느끼는 작별의 두려움을 정면으로 건드리고, 출연진 모두가 진실된 눈물과 위로로 서로를 감쌌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낯선 이별 앞에서 용기를 다짐하며 또 다른 만남과 추억을 약속하는 장면이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전현무, 강소라, 조한선, 박선영, 레이, 송건희의 공감과 위로가 담긴 JTBC ‘집 나가면 개호강’은 13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되며, 쿠팡플레이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선공개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