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4.84% 급등”…휴림로봇,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두드러진 상승
6월의 흐름 속에서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짙어지는 시점, 휴림로봇이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다. 6월 25일 오후 1시 35분 기준 휴림로봇의 주가는 전일보다 120원 상승한 2,600원에 거래됐고, 전일에 이은 4.84% 오른 모습이 시장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시초가는 2,490원에서 출발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문을 열었으나, 매수세가 집중되며 장중 고가는 2,730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저가는 2,405원으로 당일 변동성 역시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2,338만 주에 이르렀고, 거래대금 또한 약 608억 원에 달해 단일 종목의 활발한 거래 양상을 드러냈다.

특히 투자 참여 주체별 동향에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27만 주를 순매수하며 이전의 관망세에서 매수세로 태도를 바꿨다. 개인 투자자들의 호응도 이어졌고,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모두 매수와 매도 상위 거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증시의 유동성이 휴림로봇으로 집중되는 순간이었다.
부채질된 투자 심리의 한가운데에는 최근 실적 개선의 발자취가 자리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휴림로봇의 영업이익은 8억 원, 매출액은 506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손실도 5억 원으로 대폭 축소됐고, ROE는 -2.16%로 이전보다 개선 흐름을 드러냈다. PER은 아직 음수 구간에 머물지만, PBR은 2.34배로 나타나 자본의 효율성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외국인 보유율은 2.19%로 낮은 편에 속하지만,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휴림로봇의 시가총액은 약 2,850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289위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용했던 시장 한편에서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함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의 단초를 제공한다. 실적 회복과 외국인 수급 동향, 활발한 거래 대금은 종목을 둘러싼 기대감을 단단히 고조시키는 배경이 되고 있다.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소비자와 투자자, 그리고 기업 경영진까지, 각자의 자리에 선 모두에게 시장의 흐름을 읽는 냉철한 시선과 유연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다가오는 공시와 다음 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에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그릴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