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5%대 급락”…동일업종 약세에 장중 27,200원 하락
삼성중공업 주가가 11월 5일 오전 장 초반 5% 넘게 급락하며 코스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조선주 전반의 약세가 삼성중공업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 내린 2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5.23%에 달했다. 장 시작 직후 시가 28,1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28,2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저가 26,500원까지 밀렸다. 현재 주가는 저가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변동폭은 1,700원에 달했으며, 거래량은 239만 7,560주, 거래대금은 653억 9,200만 원이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은 23조 8,040억 원의 시가총액으로 코스피 29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록한 PER(주가수익비율)은 84.47배로, 동일업종 PER 42.06배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동종업종이 6.28%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삼성중공업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31.85%에 달한다. 전체 상장주식 8억 8,000만 주 중 외국인이 2억 8,031만 8,376주를 보유 중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선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업종 전반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삼성중공업뿐만 아니라 조선업 주요 종목들이 약세에 접어들면서 향후 실적 개선 여부와 글로벌 수주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분기 실적 발표 및 업황 회복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